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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찐빵
작성자
경북도당
작성일
2017-01-12 16:04
조회수
102789

안동 찐빵



찐빵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에서 전해진 음식이다. 처음 들어올 당시에는 팥만두라 불렀다고 한다.

이후 70년대에 이르러서야 지금처럼 찐빵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1970년대만 하더라도 빵은 귀한 음식에 속했다.

 한국전쟁 이후 구호물자로 값싼 밀가루가 들어오며 재료 구하기는 조금 수월해졌을지언정,

빵을 구워내는 오븐이 흔하지 않으니 일반 가정에서는 빵을 만들어낼 수가 없었다.

 빵집도 도시에 가야 볼 수 있었기에 가격도 무척 비쌀 수밖에. 하얗고 보들보들한 빵을 먹어본 집은 부잣집에 속했다.

때문에 서민들은 팥만두 정도에 만족해야 했었는데, 이게 빵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는 것을 누군가 발견하였고,

 그래서 누군가가 이를 찐빵이라 부르기 시작하지 않았을까 싶다. 겨울철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호빵도 찐빵과 같은 음식이다.

호빵은 1970년대 어느 식품기업이 당시 일본에서 유행하는 인스턴트 안만을 본 따 제품을 만들어 팔면서 붙인 이름이다.

예전에는 찐빵집이 흔한 가게 중 하나였다. 동네어귀나 시장통, 학교 앞 분식집에서 하얀 김을 모락모락 내뿜으면서

찐빵 찌는 모습은 일상적인 풍경이었다. 언젠가부터 찐빵집을 찾기가 어려워졌는데

가끔은 뜨거운 팥소가 주는 그 달콤함이 마냥 그립기만 하다.

찐빵에 들어가는 소는 국산 팥만 사용한다. 국내산 재료와 30년이 넘는 업력이 빚어내는 하나의 작품.

한 번 맛본 이들은 다시 찾게 만드는 깊은 맛이다. 단맛이 지배적인 다른 찐빵과는 달리 고소한 팥 자체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많이 먹어도 질리지가 않는다는 것이 이 집 찐빵만의 장점이다.

하얀 빛깔의 기본 찐빵 외에도 진한 초콜릿색을 띈 찐빵도 있다. 피에 복분자나 흑미를 추가한 찐빵이다.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즘 사람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연구 끝에 탄생시킨 메뉴란다.

섞어놓으니 알록달록 보는 재미도 두배다.


[ 출처 : 경북나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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